나이가 들면 인생이 더 나아질줄 알았는데.. 하나의 산을 넘으니 더 큰 산이 내 앞을 가로 막고 있다.
버티고 버티면 더 나은 최소한 오늘의 나 보단 나은 삶이 기다릴줄 알았지만,,
삶이란 녀석에겐 자비가 없는거 같다.
바둥바둥 하루를 보내고 또 다시 다가올 내일의 반복을 걱정하는 삶이 전혀 익숙해지지 않는다.
뭐.. 다른 사람들도 그러하리라.. 즐겁던 힘겨웠던,, 나름의이 휴일을 보내고 맞이하는 출근길 아침을 그들도
내심 힘들어 할것이다.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사무실에서 애써 웃을을 짓고 " 좋은 아침!" 이라 맘에도 없는 인사를 건내며,서로에게 거내며, 타인들의 삶은 행복했을거라,, 그러니 이렇게 밝게 웃으며 인사를 건내리라 생각하고 생각하며,
내 스스에게 다시금 상처를 주는 말을 되풀이한다." 왜 나만...이렇게 힘들까?"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오진 않았지만,, 내 나름 어느 정도는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이젠 노쇠처럼 맘도 몸도 지쳐, 앞으로 달려가야할 저 길고 긴 트랙을 보면서, 용기보단 겁이 먼저 나는것도 사실이다.
이젠 조금은 일도 시간도 여유로웠으면 하는데.. 이놈의 회사는 위기가 아닌적이 없고, 일은 사채이자만큼 갚아도 갚아도
늘어나기만 한다.
이게 과연 온전한 삶이 맞을까? 이렇게 달려온것처럼 달려간다면 , 그 끝엔 무엇이 있을까? 과연 내가 그 끝까지 달려갈수 있을까?
어디서 부터 잘못된걸까?
이제부턴 생각이 날때마다 하나씩 나의 작은 투정들을 글로 적어볼까 한다.
가끔? 우연히? 10년전쯤 그러니깐 30대후반쯤에 적은 글들을 볼때가 있다.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나보다 생각도 깊고, 좀더 많은 희망과 삶의 색깔을 가지고 있었던거 같다. 그래 그랬었던거 같다. 그래... 그랬었지..
얼마전에 '한단지몽' 이라는 사자성어를 유투브에서 이야기식으로 봤는데.. 위안이 말이 되더라.. 그래.. 꿈이였으면,,
이 모든게 꿈이였으면,,, 아니야 정말 꿈일꺼야?
이 꿈을 깨고 나면 보다 나은 세상의 내가 있을까? 아니면 그곳의 나역시 또 다른 꿈일까 ?
비오는 이른 아침 이런 내 모습이 아마도 조용히 미쳐가는 첫 걸음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오늘 아침 뉴스 " 20대 여성 살해 용의자 수능만점, 의대 재학생"," 길다건 50대 여성,차에 치여 사망, 급발진 주장"
어제의 해프닝!! 다니는 고객사(해당 고객사 내 여러 작은 회사들이 일을 돕고 있다) 축제, 유명가수(아이돌 포함) 초대 , 자기내 회사 구성웡만 참석 가능
요즘은 SNS나 핸드폰을 잘 하지 않는다. 아침 뉴스도 날씨정도만 보는 정도..
세상살이 걱정도 많고 관심도 많은게 사실이지만, 돈으로 만들어진 그 작은 세상속엔 늘 지옥의 삶을 알리는 뉴스와, 광고, 그리고 그 삶을 포장한 거짓들이 넘쳐나고 , 거기에 중독된 사람들이 서로 경쟁하듯 또 다른 지옥을 만들어 내는것 같다.
아름답게 美친 세상이였음 하는데, 비단 내가 사는 이곳만의 문제는 아닐테지..
경쟁이 만든어낸 결과다, 이렇다 저렇다 몇일동안 시끄러울테지... 그리고 또 다시 아무일 없는 듯 일상이 반복되겠지.
그냥 단지 다들 행복하길 바랄뿐인데.. 그게 참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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